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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과 성장]

20년 전의 나를 만난 시간: 온라인 이커머스 창업과정 시작하기

by 힐러혜수 2026. 7. 14.

 

서로 다른 인생, 같은 출발선 🌿

사람은 살아가면서 몇 번이나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설까.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때도 그랬고, 결혼을 앞두었을 때도 그랬다.

아이를 키우며 부모라는 이름을 배우는 순간도 새로운 시작이었다. 그리고 오늘, 나는 또 하나의 출발선 앞에 섰다.

 

며칠 전 화성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이커머스 창업과정에 합격했다.

앞으로 약 두 달 동안 150시간이 넘는 교육을 받으며 온라인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것들을 배우게 된다.

 

블로그와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제는 온라인이라는 세상에 조금 더 단단한 기반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원한 교육이었다.

정식 교육에 앞서 오늘은 사전 프로그램인 집단 상담에 참여했다.

처음에는 솔직히 조금 의아했다. '온라인 창업을 배우는데 왜 상담부터 시작할까?'

하지만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창업은 기술보다 사람을 먼저 이해하는 일이라는 것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아직 무엇을 팔지는 모르지만, 나는 배우는 사람이다 🌱

오늘 함께한 사람들은 정말 다양한 삶을 살아온 분들이었다.

이미 쇼핑몰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는 분도 있었고, 사람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뛰어난 분도 있었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좋은 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분도 계셨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용기를 낸 분들도 있었다.

 

각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저분들에 비해 특별한 경력이 있는 걸까?' 순간적으로 내가 조금 작아지는 느낌도 들었다.

 

비교는 참 순식간에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 하지만 곧 생각을 바꿨다.

누군가는 직장 경험을 가지고 왔고, 누군가는 사업 경험을 가지고 왔다면,

 

나는 명리학과 타로를 공부하며 사람의 삶을 이해하려 노력했던 시간들을 가지고 왔다.

블로그를 쓰고, 유튜브를 만들고, AI를 배우며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꾸준히 움직여 왔다. 모

 

두가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비교할 필요는 없었다.

 

나에게는 나만의 이야기가 있고, 그것 역시 누군가에게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은 떨렸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소개했다.

완벽하게 말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숨기지는 않았다. 그것만으로도 오늘의 나는 충분히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사실 아직도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을 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다.

무엇을 판매할지, 어떤 쇼핑몰을 만들지, 어떤 브랜드를 만들어 갈지도 아직은 흐릿하다.

 

예전 같았으면 이 사실이 불안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보기로 했다.

처음부터 모든 답을 알고 시작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배우면서 길을 찾고, 실패도 해 보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신만의 방향을 만들어 가는 것이 창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만나게 될 8~9명의 강사님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가라고 들었다.

 

쇼핑몰 운영, 온라인 마케팅, 브랜딩, 콘텐츠 제작, AI 활용…. 그동안 내가 혼자 인터넷을 찾아보며 배우던 것들을 이제는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 설렌다.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시간, 20년 전의 나에게 편지를 쓰다 ✉️

오늘 프로그램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시간은 20년 전의 나에게 편지를 쓰는 활동이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몰랐다. 그런데 펜을 들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시절의 내가 선명하게 떠올랐다.

20년 전의 나는 결혼을 정말 하고 싶었다.

언젠가는 좋은 사람을 만나 따뜻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기다림도 있었고, 답답함도 있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 시절의 나는 미래를 향한 갈망이 참 컸던 사람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더 열정적이었다.

새로운 일을 배우는 것도 즐거웠고, 작은 일에도 설레었으며,

미래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사람이었다.

 

시간은 흘렀다. 지금의 나는 그때 그렇게 바라던 결혼도 했고, 사랑하는 아이들도 있다.

그 시절 간절히 원했던 것들을 대부분 이루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 가지는 조금 잃어버린 것 같다.

바로 열정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해야 할 일들은 많아졌지만,

 

마음속 설렘은 예전보다 조금 옅어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나에게 건네는 위로
그래서 편지를 쓰며 문득 이런 말을 적게 되었다.
"조금 천천히 살아도 괜찮아."
"미래를 걱정하느라 오늘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현재를 즐기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

편지를 쓰고 나서야 깨달았다. 그 말은 20년 전의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지만, 사실은 지금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었다. 우리는 늘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삶은 미래가 아니라 지금이라는 시간의 연속이다.

행복도 언젠가가 아니라 오늘 느껴야 하는 감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작은 점심 한 끼에서도 느낀 따뜻함 🍚

점심시간에는 교육기관에서 준비해 준 식사를 함께 먹었다. 거창한 음식은 아니었지만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먹는 밥은 참 맛있었다. 새로운 사람들과 한 식탁에 둘러앉아 웃으며 식사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즐거웠다. 사람은 밥을 먹으며 가까워진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 어쩌면 오늘 처음 만난 사람들이지만, 앞으로 두 달 동안 함께 웃고 배우며 서로를 응원하는 동료가 될지도 모른다.

앞으로의 두 달이 기다려진다

이제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된다. 앞으로 약 두 달 동안 수많은 강의를 듣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온라인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하나씩 익혀 갈 것이다. 물론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익숙하지 않은 프로그램도 있을 것이고, 어려운 과제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두렵기보다 기대가 더 크다.

무엇보다 두 달 뒤의 내가 궁금하다. 지금보다 조금 더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어 있을까.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이 되어 있을까. 아니면 나만의 브랜드를 조금씩 만들어 가고 있을까.

정답은 아직 모르지만 한 가지는 확신한다.

지금 이 시간을 성실하게 살아간다면 분명 무언가는 달라져 있을 것이다.

온라인 세상에 나만의 집을 짓는다는 것 🏠

나는 이 교육을 단순히 쇼핑몰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게는 온라인이라는 세상에 하나의 집을 짓는 일이다

. 블로그는 생각을 담는 서재가 되고, 유튜브는 사람들과 만나는 정원이 되며, 이커머스는 내가 가진 가치를 전하는 작은 가게가 될 것이다.

집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기초를 다지고, 벽을 세우고, 창문을 달고, 한 장 한 장 추억을 쌓아 가며 비로소 집이 된다.

 

오늘의 집단 상담은 그 집의 첫 삽을 뜬 날이었다.

그리고 그 첫 삽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고, 과거의 나를 돌아보고, 현재의 나를 다시 만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의 두 달이 끝났을 때 나는 어떤 모습일까. 그

모습은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오늘보다 조금 더 성장해 있을 것이라는 믿음만은 분명하다.

 

오늘 나는 다시 한번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목적지만 바라보기보다,

그곳으로 걸어가는 하루하루도 함께 즐겨보려 한다

 

. 20년 전의 나에게 해주고 싶었던 그 말을, 이제는 현재의 나에게도 매일 들려주려고 한다.

 

"현재를 즐기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아마 그것이 가장 좋은 창업 전략이자, 가장 좋은 인생 전략일지도 모르겠다.